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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중국학계,지난 43년 `日本海'표기 부당성 주장
    • 작성일2019/01/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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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학계,지난 43년 `日本海'표기 부당성 주장

    기사입력 1996.11.15. 오전 11:11

     

    (서울=聯合) 日本이 東海를 일방적으로 `日本海'라고 표기한 것과 관련, 중국학계에서는 이미 일제시대에 "公海를 자의적으로 日本海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합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金鎭鉉 서울시립대총장)는 15일 "중국 지리학회와 기상학회 등 6개 학회가 지난 43년 중국 중경에서 회의를 갖고 `공해를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기 때문에 개정돼야 한다'고 합의했으나 대체명칭은 결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또 "이같은 회의내용이 당시 현지신문인 중경 중앙일보에 자세하게 실렸으며 신문내용 복사본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동해연구회는 당시 이 신문에 실린 기사의 필사본을 지난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지명전문가회의'에서 중국 대표로부터 건네 받은 뒤 우리나라 외무부에 정식으로 자료를 요청, 중국으로부터 정식 복사본을 넘겨받았다.

    이 복사본은 일본의 동해에 대한 일방적인 표기와 관련, 우리나라보다도 중국학계가 훨씬 앞서 문제제기를 했다는 점과 일본의 이같은 행동이 당시에도 국제적인 반발을 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4 용지 절반분량으로 돼 있는 이 기사는 "일본이 지난 22년부터 국제공용의 해도상은 물론 공식적인 지명에서 조선과 중국,일본 등 3개국에 둘러싸여 있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사용함으로써 마치 일본의 영해인 것처럼 표기했으며 이는 국제적인 비난을 몰고올 것"이라는 내용으로 돼 있다.

    동해연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서울 시립대 본관6층에서 아사드 압둘 사우디아라비아 킹 사우드대 교수, 梁태진 동아시아영토문제연구소장 등 국내외 지명관련 학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李琦錫 서울대 지리교육과교수는 "내년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이 동해를 일방적으로 표기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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