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발간 세계적 지도책 월드 애틀라스 동해 함께 표기

기사입력 2004.04.25. 오후 6:54 최종수정 2004.04.25. 오후 6:54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지도책인 ‘월드 애틀라스(World Atlas)’가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의 이름으로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한다.

방미중인 김진현 동해연구회 회장(전 과기부장관)은 2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를 방문해 올해 11월 발간되는 세계지도책 월드 애틀라스 제8판에 영문으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999년 발간된 월드 애틀라스 제7판에는 일본해만 표기돼 있다.

김 회장은 “월드 애틀라스 제8판에는 일본해 표기 밑에 동해가 병기되고, 한국만 나오는 지도에는 동해를 크게 표기한 뒤 밑에 일본해 표기를 붙인다”고 밝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지도에는 이미 동해가 병기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두 나라 주권이 같이 미치는 지역에는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명칭이 공존한다는 현실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완규특파원

/wg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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