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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양古지도 73% ‘동해’ 표기…동해연구회 470종 조사
    • 작성일2019/0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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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古지도 73% ‘동해’ 표기…동해연구회 470종 조사

    기사입력 2003.10.16. 오전 12:34 최종수정 2003.10.16. 오전 12:34

     

    [동아일보] 서양의 고지도들이 동해를 ‘한국해’ 또는 ‘동해(東海)’로 표기한 경우가 ‘일본해(日本海)’라고 표기한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동해연구회가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한국연구중심과 한국 성신여대 한국지리연구소가 15일 푸단대에서 개최한 ‘동해 명칭’ 관련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상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은 이 세미나에서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나온 서양고지도 407종을 조사해 본 결과 동해로 표기된 고지도가 298종(73.2%)이었고, 일본해 표시 고지도는 109종(26.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소장 146종,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127종,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82종, 개인 소장 52종의 고지도 등이 포함됐다.

    이 실장은 “서양 고지도에 동해 표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597년 제작된 ‘Asia’ 지도에서 ‘The Easter or Corea Sea’라는 것”이라며 “이는 마테오리치가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에서 일본해라고 표기한 것보다 6년 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8세기 전까지는 동해 표기 지도는 190종이었지만 일본해 표기 지도는 8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교수는 최근 일본 외무성이 ‘동해’ 표기를 반박하기 위해 영국에서 서양 고지도에 대해 광범한 조사를 벌인 것에 대해 “이번 조사는 18세기 서양 고지도들의 3분의 2 이상에 ‘한국해(Sea of Corea, Mer de Corea)라고 표기된 사실을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장란성(張蘭生) 베이징(北京)사범대 지리학과 교수는 “현재 일본해로 불리는 해역은 중국 역사에서 오랫동안 ‘동해’로 불려 왔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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